기미 치료, 레이저 토닝 해도 재발하는 이유? '파괴'하지 말고 '달래'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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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기미 치료, 레이저 토닝 해도 재발하는 이유?
'파괴'하지 말고 '달래'주세요
안녕하세요. 안양범계 샤인엘의원 이문현 대표원장입니다.
진료실에서 기미/색소 상담을 하다 보면 이렇게 하소연하시는 분들이 상당히 계십니다.
"예전에 레이저 토닝 10번 넘게 받았는데
효과가 전혀 없었어요."
"오히려 기미가 더 짙어진 것 같아서
그 이후로 치료를 포기했었어요."
비싼 비용과 시간을 들여 치료를 받았는데 오히려 색소가 짙어지거나 금방 재발한다면
환자분들이 느끼는 속상함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도대체 왜 기미는 치료가 잘되지 않고,
기껏 치료해도 또다시 올라오는 걸까요?
오늘은 '기미가 생기는 원인과 과정'과 '재발 없는 효과적인 기미 치료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
'강하게' 하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레이저를 세게(강하게) 쏴서 색소를 뿌리 뽑아야 한다"라고 알고 계십니다.
하지만 기미 치료에 있어 '강한 자극'은 가장 경계해야 할 요소라는 거 기억해 주시길 바랍니다.
기미는 단순히 피부 표면에 묻은 검은 때 같은 것이 아닙니다.
피부 속 멜라닌 세포(Melanocyte)가 예민해져서????
색소를 과도하게 만들어내는 '만성 염증성 질환'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조금 더 와닿으실 수 있도록
멜라닌 세포들을 '양산 공장장' ☂️
우리 피부를 햇볕이 내리쬐는 '광장'
으로 비유해서 기미가 생기는 과정을 이야기해볼게요.^^
1. 태양의 습격 (자외선 자극)
평화로운 광장(피부)에 갑자기 뜨거운 태양(자외선)이 강하게 내리쬡니다. 광장에 있는 주민들(피부 세포)은 뜨거워하며 비명을 지릅니다.
"공장장님! 우리 타 죽겠어요! 빨리 가림막 좀 주세요!"
2. 공장장의 출동 (멜라닌 생성)
피부 깊은 곳에 있는 양산 공장장(멜라닌 세포)은
주민들을 보호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집니다.
비상 버튼을 누르고
양산(멜라닌 색소)을 쉴 새 없이 찍어내기 시작합니다.
3. 양산 배포 (색소 이동)
공장에서 만들어진 수많은 검은 양산들은
위쪽 광장에 있는 주민들에게 하나씩 배달됩니다.
주민들은 살기 위해 모두 검은 양산을 머리 위로 활짝 펼칩니다.
4. 기미의 탄생 (과색소 침착)
이제 헬리콥터를 타고 광장 위를 날아가며
아래를 내려다본다고 상상해 볼게요.
다른 곳은 살색인데,
양산을 쓴 사람들이 빽빽하게 모여 있는 그 구역만
시커멓게 그림자가 진 것처럼 보일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거울 속에서 보는 '기미'입니다.
❤️여기서 잠깐!❤️
사실 멜라닌은 죄가 없습니다.
피부를 자외선으로부터 보호하려는
고마운 존재이지요.
다만, 너무 많이 만들어져서 한곳에 뭉쳐 있는 것이 미용상 문제(기미)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 몸을 지켜주려던 멜라닌을
너무 미워하지 마세요????
자, 이제 '지긋지긋한 기미'와 이별하는 하는 방법입니다.
기미 치료의 핵심은 '파괴'가 아닙니다.
예민해진 세포를 '달래고 진정시키는(자극 최소화)' 접근법이어야 합니다.
왜 그럴까요? 생각보다 이유는 심플합니다.
이미 자외선 때문에 예민해져 있는 '양산 공장장'에게 강한 레이저 공격을 퍼부으면 공장장은 이렇게 생각합니다.
"비상이다! 자외선보다 더 강력한 적이 나타났다! 방어막(양산)을 두 배로 더 만들어!!"
????
따라서 우리는 공장장을 공격하는 게 아니라,
"이제 밖은 안전하니 좀 쉬어도 좋아"라고 설득해야 합니다.
기미와 건강하게 이별하는 방법
❤️1. 공장 벽 보수 (피부 장벽 강화)
공장(피부)의 벽이나) 지붕이 뚫려 있으면(장벽 손상), 뜨거운 햇빛이 공장 안으로 바로 들어와 공장장을 자극합니다.
튼튼한 벽돌(PN, PDRN, 보습제, 장벽 크림, LDM 등)로 벽을 두껍게 쌓아주면, 공장장은 아늑함을 느끼고 안정을 되찾습니다.
❄️ 2. 온도 낮추기 (쿨링 및 진정)
공장 내부가 너무 뜨거우면(피부 열감/염증) 공장장은 흥분합니다. 항상 시원하고 쾌적한 환경(진정 관리)을 만들어주면 생산 라인을 멈추고 휴식을 취하게 됩니다.
❤️ 3. 부드러운 대화 (저자극 토닝)
레이저를 쓰더라도 공장을 폭파하는 미사일이 아니라, 공장장에게 "이제 그만 만들어도 돼~"라고 속삭이는 아주 약한 에너지(저자극 레이저 토닝)를 사용해야 합니다. 그래야 공장장이 놀라지 않고 서서히 생산을 줄입니다.
기미 치료는 '장기전'이자 '평화 협정'입니다.
결국 성공적인 기미 치료란, 검은 양산을 쓴 주민들을 강제로 쫓아내는 폭력적인 과정이 아니라,
공장장이 스스로 양산 생산을 멈추게 만드는
'평화적인 설득 과정'입니다.
"건강하고 튼튼한 피부 장벽(지붕) 아래서, 스트레스받지 않는 멜라닌 세포(공장장)만이 기미 없는 깨끗한 피부를 만듭니다."
이 원리를 이해하신다면,
앞으로의 피부 관리 루틴이 명확해지실 겁니다.
강한 스크럽이나 자극적인 시술보다는,
충분한 보습, 철저한 자외선 차단, 그리고 부드러운 세안이 왜 기미 치료의 1순위인지 말이죠.
오늘 제가 준비한 이야기는 여기까지 입니다.
이 글을 계기로 미워만 보였던 기미가 왜 생기는지 이해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앞으로도 여러분의 피부 고민을 함께 나누고,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 항상 연구하고 환자의 입장에서 고민하는 의사가 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피부에 진심, 이문현 드림


